• 홈
  • 로그인
  • 회원가입
뉴스레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소통과 적응

 

신현정 변호사(연수원 42기) 

 

사내변호사 길라잡이라는 큰 주제를 앞두고 사내변호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그 답은 소통과 적응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는 약 9년간 법무법인 등에서 송무변호사로 근무하다가 2021년에 사내변호사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송무변호사는 당사자, 클라이언트와 팀을 이뤄 함께 하다가도 사건이 끝나는 등 그 끝이 있기 마련이었습니다. 그런 점에 대하여 늘 아쉽다는 생각을 하다가 기업의 한 일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내변호사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하여 어느덧 오늘까지 한 회사의 사내변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송무변호사는 문제가 발생한 뒤 이를 해결하는 문제해결에 중점이 있다면 사내변호사는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그 문제를 예방하여 위험을 최소화하는 업무에도 함께 중점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회사의 업무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합니다. 변호사가 법무를 담당하듯이 개개인의 담당자들이 일선에서 각자의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낯설었던 산업과 각 부서의 업무들에 대하여 계속된 소통을 통해 쉽게 파악하고 맥락을 이해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각 담당자가 필요로 하는 답변을 빠르게 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변호사의 업무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정리하는 데서 시작하는데, 원활한 소통은 이처럼 사실관계를 빠르게 파악하여 효율적인 업무수행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소통을 중요시하면서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였던 것이 제가 사내변호사의 업무를 수월하게 수행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또한 업무적으로 알게 된 사람들과 친분을 쌓거나 친분을 쌓은 사람들과 업무적인 소통을 빠르게 하는 방법 등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사내문화, 조직을 이해하면 한 일원이 되어갔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회사 사람들과 소통하며 쌓아온 유대관계는 업무적 효율성의 증대뿐만 아니라 회사 생활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유효한 방법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의 일원으로 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꽤 오랜 기간 송무를 수행하던 제가 사내변호사로서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길라잡이는 이와 같은 소통과 적응에 있었습니다. 사내변호사로서 개개인의 일원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면서 생활하다 보면 어느새 조직에 적응해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조직 내에서의 소통과 적응에 대하여 먼저 이야기하였습니다만, 저는 조직 내에서의 소통과 적응을 넘어서 사내변호사들끼리의 소통하며 경험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각자의 산업, 조직 문화에서 소통하며 적응하는 경험을 나누면서 나만의 통찰력을 쌓아가는 기회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했던 고민을 이미 해결한 사람이 있기도 하고, 나와 같은 고민을 한 사람이 있다면 함께하며 더 빠르게 해결방안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모쪼록 더 많은 변호사님과 함께 소통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글을 마칩니다. 

 

 

*위 원고는 2023. 4. 10. 법조신문 제872호에 게재된 글과 동일한 글입니다.

http://news.koreanbar.or.kr/news/articleView.html?idxno=27221

 

 

■ 신현정 변호사 ■

 

사법시험 제52회 합격
사법연수원 제42기 수료
전) 법무법인 민후
현) 주식회사 케이씨씨
현) 한국여성변호사회
대외협력이사
현) 여변 사내변 커뮤니티 대표

 

 

담당 신현정 변호사 Ⓒ (사)한국여성변호사회 뉴스레터발간위원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0 [수강후기] 엔터테인먼트 중재 전문가 과정 수강후기, 경전숙 변호사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3.06.10
219 [인터뷰] 균형잡힌 삶을 꿈꾸는 워킹맘 변호사! 임지운 변호사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3.06.10
218 [인터뷰] 열정적이고 잘 노는 변호사, 김영미 변호사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3.06.10
217 [회원코너] 바다를 사랑하는 프리다이버, 송미나 변호사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3.06.10
216 [회원코너] 황금연휴를 알차게 보내고, 신현정 변호사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3.06.10
215 [인터뷰] 'AI, 아직 이른 기술일까 : 테크와 법, 윤리 관점에서' 포럼 참가후기, 양진영 변호사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3.05.07
214 [회원기고] 사회적 약자인 범죄피해자의 일상회복을 위한 공동 학술 세미나 참석 후기, 이경하 변호사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3.05.07
213 [회원코너] ChatGPT와 '여변'을 이야기하다, 서라경 변호사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3.05.07
212 [인터뷰]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이수연 변호사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3.05.07
211 [회원코너] 여변들의 봄꽃 사진전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3.04.10
» [회원기고]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신현정 변호사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3.04.10
209 [회원기고] 선불전자지급서비스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입법과제, 김수현 변호사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3.04.10
208 [인터뷰] 마케터 출신 변호사의 개업도전기, 안소윤 변호사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3.04.10
207 [회원코너] 취미부자의 승마이야기, 채다은 변호사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3.04.10
206 [회원코너] '쉼'의 숲으로 초대! 안귀옥변호사의 대숲을 거닐다 개인전 개최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3.03.1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