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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민화를 그리는데 푹 빠져있는 김혜경 변호사입니다.

변호사님들은 업무 시간 이외에 나만을 위한 시간에 무엇을 하시나요?

많은 분들이 이미 취미를 가지고 있으시겠지만, 혹시 '취미가 없으신 분' 또는 '새로운 취미를 찾고 있으신 분'을 위해서 저의 취미인 '민화 그리기'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1. 처음 ‘민화그리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

 

원래 저의 유일한 취미는 골프였는데, 코로나로 인해 골프를 편하게 칠 수 없게 되면서 골프에 살짝 흥미를 잃어가던 시기였습니다.

 

그때 평소 친하게 지내던 미술평론가 지인이 현대화랑에서 하는 '문자도' 전시를 기획했다고 하며 저를 전시에 초대하였습니다.  당시 ‘문자도, 현대를 만나다’ 전시에는 여러 지역의 고전 '문자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자도', '백수백복도'등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각 작품의 특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들으면서 재미있게 전시를 즐겼습니다.

 

* 문자도란, 유교이념인 효제충신예의염치(孝悌忠信禮儀廉恥)의 8개의 문자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백수백복도(百壽百福圖)란, 복과 수를 100번 반복해서 그리는 작품으로 오래 살고 복을 누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그림입니다.

 

그리고 전시 관람을 하면서 민화의 화려한 색감과 유머러스한 내용에 빠져들게 되었는데, 동시에 ‘저건 나도 쉽게 그릴거 같은데?’라는 아주 거만한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웃음)

 

곧바로 민화를 배울 수 있는 화실을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서 찾기 시작했고, 2022. 04. 02. 화실에서 처음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만 2년 동안 매주 토요일 오전 시간에는 화실에서 여전히 민화를 열심히 그리고 있습니다.

 

 

2. ‘민화그리기’의 매력

 

우선, ‘붓끝’에 집중을 해야하기 때문에 업무와 관련된 생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한지에 색이 스며들어서 작품이 되는 민화의 특성 때문에 한번 그어져서 한지에 스며든 획과 색을 쉽게 수정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민화수업 중에는 내 손에 쥐어져 있는 ‘붓 끝’에만 모든 신경을 집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업무과 관련된 생각에서 완전히 벗어나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하게 됩니다.

 

 

그리고 민화를 포함한 모든 그림이 그렇듯이 내가 노력한 만큼 완성되는 결과물이 눈앞에 곧바로 보인다는 것이 굉장한 매력인 것 같습니다.

 

소송을 진행하다 보면 명확한 답이 있는 사건들을 진행할 때도 있지만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운 사건을 만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나의 노력과 상관없이 패소를 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렇지만 민화를 그릴 때에는 꽃잎, 나비, 참새 등에 내가 색을 더하는 노력을 하면 더욱 화사해지고 고운 모습으로 되면서 완성도가 더욱 높아지고, 노력의 결과가 눈 앞에서 보이기 때문에 기분좋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