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로그인
  • 회원가입
성명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며칠 전 한 매체를 통해, 일부 기자들이 60여 명의 기자들로 구성되어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불법촬영물을 공유하거나 성매매 업소를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등의 행태가 있었던 사실이 보도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여성을 비하하는 성적 표현이나 음담패설 등의 농담을 수시로 주고받은 것은 물론, 작년에 전국적으로 촉발된 미투운동을 계기로 전 사회적으로 성폭력 피해에 대한 경각심이 극에 달해 있을 때에도 취재 등을 이유로 얻게 된 피해자들의 신상정보와 영상을 공유하는 등 기자로서의 직업윤리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파렴치한 행태를 보였다.

 

언론인은 다수의 목소리에 묻혀 사라져버릴 수 있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들의 목소리를 우리 사회에 대변하기 위해 존재하며 이는 언론인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인을 대표하는 기자들이 지극히 왜곡되고 저급한 성(性)인식을 바탕으로 여성을 물건처럼 성적 대상화 하거나, 성폭력 피해자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이들이 겪은 아픔과 상처를 사회에 엄중히 알리려는 노력을 하기는커녕 이들의 신상정보와 피해사실을 공유하는 등의 행동을 하였다는 점에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피해자들을 다시 한 번 짓밟는 또 다른 범죄행위일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묵묵히 정도(正道)를 걷고 있는 언론인들에게 씻을 수 없는 치욕감을 안겨주는 행태이기도 하다.

 

이에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조현욱)는 이 사건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더불어 그 결과에 따른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지기를 촉구한다. 아울러 이 사건을 계기로 참된 언론인으로서의 직업윤리를 다시금 상기하고 궁극적으로 여성에 대한 그릇된 성(性)인식이 바로잡히기를 바라는 바이다.

 

 

 

2019. 4. 30.

 

(사)한국여성변호사회

회  장   조 현 욱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6 [2020. 5. 7.] 20대 국회, 양육비 이행확보방안 반드시 마련해야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0.05.07 551
105 [2020. 6. 10.] 아동학대사망사건 더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실효적 대책을 촉구한다- 「포용국가 아동정책」 적극 이행하라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0.06.10 803
104 [2020. 6. 11.] 아동학대사건 재발방지를 위한 민법상 징계권 삭제 및 자녀체벌금지의 법제화에 적극 찬성한다.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0.06.11 863
103 [2020. 6. 2.] "직장내 성추행범죄행위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환영하며 엄중한 판단을 촉구한다"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0.06.02 630
102 [2020. 7. 19.] 고 박원순 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강제수사 즉시 착수를 촉구한다.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0.07.20 886
101 [2020. 7. 8.] 美 송환불허, 손정우에게 사실상 면죄부 준 결정으로 향후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판단을 촉구한다.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0.07.08 767
100 [2021. 1. 12.]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제51대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선거에서 기호 2번 조현욱 후보자를 공개 지지한다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1.01.12 759
99 [2021. 1. 4.] "정인이"학대사망 사건에서 가해부모에 대하여 살인죄로 의율함과 더불어 아동학대사건에서의 초동조사의 실효성을 확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1.01.04 1004
98 [2021. 10. 16.] 법무부의 피해자 국선변호사-기본보수제 개선이 필요하다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1.10.18 679
97 [2021. 11. 25.] 미성년의 모습을 한 리얼돌이 아동․청소년을 성적대상화 하였음을 지적하고 통관을 금지한 대법원 판결을 환영한다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1.11.25 530
96 [2021. 11. 3.] 대한변협은 감사와 설문을 빙자한 한국여성변호사회에 대한 악의적 호도를 중지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와 여성변호사의 지위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1.11.03 676
95 [2021. 12. 24.] 미성년 성폭력범죄 피해자의 영상진술증거의 증거능력을 부정하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규탄하며 재입법을 촉구한다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1.12.27 564
94 [2021. 12. 24.] 아동의 생존권과 직결된 양육비의 의미를 외면한 배드파더스 운영자에 대한 유죄 판결에 유감을 표명한다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1.12.27 488
93 [2021. 2. 19.] 용화여고 스쿨미투 사건에 대한 법원 판결을 환영한다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1.02.19 665
92 [2021. 5. 24.]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의 적극적 실천을 기대하며-건강가정기본법 개정이 필요하다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1.05.26 61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