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로그인
  • 회원가입
활동보고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여성변호사 10% “임신포기 강요받았다”

女변호사회 설문조사 결과

2012. 10. 15. 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여성 변호사 10명 가운데 한 명꼴로 소속 로펌으로부터 출산을 포기하라는 권유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출산한 여성 변호사의 3분의1은 출산 휴가를 쓰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인권 보호에 앞장서는 여성 변호사들이 정작 ‘법의 사각지대’에 노출돼 있음을 보여 줬다.

이 같은 사실은 14일 여성 변호사 360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설문조사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대한변호사협회, 한국여성변호사회가 15일 여는 ‘여성변호사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심포지엄’을 위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 여성 변호사의 10%는 ‘일정 기간 출산하지 말 것을 권고받았다’고 답했다. 또 출산한 여성 변호사의 34%는 출산휴가를 사용하지 못했으며, 석 달의 휴가 기간을 다 쓰지 못한 비율도 25%나 됐다. 출산 후 한 달 만에 일터로 복귀한 변호사는 6%, 두 달 만에 출근한 변호사는 19%였다. 특히 출산 경험자의 28%는 직업 스트레스로 임신 합병증, 불임, 유산 및 조산의 위험을 겪었다고 밝혔다.

출산휴가를 사용하지 못하는 원인으로는 상사의 요구와 같은 직장(로펌) 환경이 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적 사정(28%), 고용주의 출산휴가제도에 대한 이해부족(7%), 진급 및 경력 불이익(5%)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출산한 여성 변호사 34%는 근로기준법에 보장된 출산휴가 중 동일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답했다.

한편 임신으로 무급 육아휴직을 강요받은 여성 변호사의 소송이 보도<서울신문 10월 11일자 1면>되면서 수많은 임산부의 사연이 기자의 이메일로 쏟아졌다. 

5년차 디자이너라는 한 여성은 “출산휴가를 바로 앞두고 나가라고 해서 ‘부당해고로 신고하겠다’고 했더니 ‘그럼, 물류팀으로 발령내겠다’고 하더라.”며 “육아휴직은 꿈같은 이야기”라는 사연을 보내왔다. 임신한 보험회사 직원은 회식에 참석했다가 “회사 그만둘 사람이 여기 왜 참석했나? 임신하면 그만둬야지.”라는 상사의 폭언을 들었지만 인사 보복을 당할까 봐 아무런 항변도 못 했다고 하소연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3 2019. 11. 21. 한국여성변호사회-한국여자의사회-한국여기자협회 공동간담회 file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19.11.22 573
352 2021. 3. 18.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법률지원 간담회 file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1.03.19 572
351 2021. 7. 16. 여성변호사 멘토링 프로그램 개최 file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1.07.22 571
350 2018.2.23. 2018 한국여성변호사회 친목의 밤 file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18.02.27 569
349 2019. 1. 14. 2019년도 제29차 정기총회 및 신년회 개최 file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19.01.16 565
348 2018. 7. 16. 2018년도 제7회 여성변호사대회 개최 file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18.07.24 562
347 2020. 11. 3. 「고령화 사회의 법정책 2 - 삶과 가치」 좌담회 file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0.11.03 560
346 [2012] 한국여성변호사회, 성폭력 예방 매뉴얼 제작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15.01.20 558
345 2020. 2. 19. 여성가족부 예방 file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0.02.20 556
344 2019. 11. 16. 2019 비즈니스 리더십 아카데미 file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19.11.18 556
343 [2012] 억대 연봉 女 변호사들, 알고보니 ‘가정포기’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15.01.20 556
342 2020. 11. 24.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제11회 여성공학인대상 시상식 및 출판기념회 file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0.12.11 550
341 2019. 4. 24. 「브런치와 함께하는 심포지엄 : UN 권고로 돌아본 폭력피해 이주여성의 현주소와 개선방향」 심포지엄 file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19.04.24 550
340 2018. 11. 13. 양육비이행관리원 배삼희 원장님과 간담회 file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18.11.13 546
339 2021. 1. 11. 2021년도 제31차 정기총회 및 신년회 file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1.01.12 54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5 Nex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