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로그인
  • 회원가입
활동보고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억대 연봉 女 변호사들, 알고보니 ‘가정포기’

 2012-10-15 09:01 이투데이(www.etoday.co.kr박엘리 기자 ellee

“여성변호사들은 기존의 남성중심적인 법조문화에서 성차별적으로 활동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대안을 구축하고 여성변호사들이 남성보다 차별받지 않고 출산으로 인해 부당해고, 육아의 불안감을 줄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대한변호사협회 고미진 여성변호사특별위 집행위원)

 

여성 변호사 수가 2022명으로 전체 변호사의 16%에 달하는 가운데 남성중심적인 고용환경과 성차별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한변호사협회 여성변호사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3월21일부터 4월20일까지 한달간 개업한 여성변호사 총 1615명에 대해 설문을 실시했고 약 22%에 이르는 360명이 답변했다. 응답자 중 약 11%는 대표, 나머지 89%는 로펌 소속변호사였고 중소형로펌(33.1%), 대형로펌(30.5%) 소속이 대부분이었다.
조사 결과 여성변호사들은 장시간 근로와 불분명한 연차휴가, 출산휴가·육아휴직이 불가능한 근무환경조성 등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50%(178명)는 주당 60~80시간의 장시간 근무를 한다고 응답했으며 63% 이상이 야간근무를 주당 3회이상 했다고 말했다. 한달 평균 휴일근무가 4회 이상이 31%, 3회 이하가 16%, 1~2회가 26%로 여성변호사들의 일가정 양립에 필요한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출산 경험과 관련해 여성변호사의 62%가 출산경험이 없다고 응답했고 일정기간 출산을 하지 말 것을 권고 받았다는 응답비율도 10%에 이르렀다.
또 출산 경험자 중 34%가 출산휴가를 사용해 본적이 없으며 출산 휴가를 사용해 본 변호사 들 중에도 법정 휴가기간인 3개월을 채우지 못한 응답자가 25%에 달했다.
출산 경험자 중 직업적 스트레스로 인해 임신합병증, 불임, 유산 및 조산의 위험을 겪어 본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2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송효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여성변호사들은 술자리, 골프 등을 매개로 형성되는 의뢰인과의 관계와 이를 바탕으로 사건을 수임하는 로펌의 영업 관행으로 인해 가사사건 등 편향된 업무만 배정된다”면서 “남성중심적 네트워크는 여성변호사들의 승진이나 사업적 성공을 가로막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일부의 경우 사무실에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주말에도 출근을 했는지 감시하고 장시간 근로를 직접 나서서 독려하는 로펌 대표들도 적지 않아 법을 다루는 로펌의 현실이 ‘법의 사각지대’에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변호사협회,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공동으로 15일 오후 5시 변호사교육문화관 지하 1층에서 ‘여성변호사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심포지엄’을 마련해 이 문제를 토론한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www.etoday.co.kr),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6 2022. 12. 12. 여성변호사 역량강화 모색을 위한 워크샵 및 송년회 file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2.12.13 266
245 2022. 1. 17. 2022년도 제32차 정기총회 및 신년회 file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2.01.18 267
244 2022. 11. 26. 2022 아동권익보호를 위한 공동 심포지엄 file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2.11.26 267
243 2023. 6. 22. 한국미혼모가족협회와의 간담회 file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3.06.23 269
242 2022. 9. 1. 학제개편 논란에서 본 유초등교육체계 현황과 문제 대토론회 file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2.09.01 272
241 2022. 10. 5. 배인구 변호사와 함께 하는 가사소송기본특강 file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2.10.06 272
240 [2012] 근로개선방안 고민하기 (1)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15.01.20 274
239 [2012] 근로개선방안 고민하기 (3)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15.01.20 276
238 2022. 9. 19. 대한상사중재원-한국여성변호사회 공동 엔터테인먼트 세미나 file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2.09.19 276
237 2022. 6. 21. 한국디지털윤리학회 창립총회 file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2.06.21 278
236 2021. 10. 25. 법무부 인권국 여성아동인권과와의 간담회 file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1.10.29 280
235 2021. 11. 20. 아동권익보호를 위한 공동 심포지엄 file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1.11.22 280
234 2022. 3. 17. 미성년 피해자 영상진술 특례조항 위헌결정 이후의 대응방안 심포지엄 file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2.03.17 281
233 2022. 5. 27. 여변을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하는 봄날의 만남 file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2.05.30 286
232 2022. 2. 9.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1주년 점검과 보완 심포지엄 file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22.02.09 292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5 Nex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