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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년 동안의 회장직에 대한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024년 1월 취임하며 “따뜻하고 든든한 한국여성변호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린 지 벌써 2년이 흘렀습니다. 이 두 해는 빠르게 앞서가기보다는, 소처럼 묵묵히 한 걸음씩 내딛는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시간이었습니다.

 

사회적 약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법률가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동시에 회원 한 분 한 분이 서로 의지하며 성장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고자 노력했던 시간들이 무엇보다 값진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모든 여정은 저 혼자가 아닌, 회원 여러분과 함께였기에 가능했습니다.

 

 

 

 

Q. 가장 보람 있었던 성과는 무엇인가요?

 

우리 회의 공익적 활동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점이 가장 뿌듯합니다.

 

2025년 4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이신 이태영 박사님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제24회 자유민주상 사회봉사 부문' 수상은 여성 인권 활동을 위해 헌신해온 선배 회장님들의 노고를 인정받은 것이자, 우리 회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공익단체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였습니다.

 

 

특히 우리 회가 처음으로 위탁받은 성평등가족부 '스토킹 및 교제폭력 피해자 무료법률지원사업'과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서울시의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 운영 사업을 100여 명의 변호사들이 직접 참여하여 성공적으로 수행한 점, 그리고 전통적인 여성아동 인권 활동 영역을 넘어 사회 안전망이 필요한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법률지원 활동을 시작한 것도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Q. 회장직을 수행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실까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은 다양한 세대의 여성 변호사들과 소통했던 행사들입니다. '신입 회원 멘토링 및 오찬 모임', '3토 문화행사', '회원 체육대회' 등을 통해 딱딱한 법조계의 경계를 허물고 선후배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들은 우리 단체의 소중한 자산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회원들이 서로 즐겁고 행복해야 진정한 공익 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제 믿음이 이러한 현장에서 생생하게 실천되는 모습을 보며 큰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Q. 회장직을 수행하며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우리 회의 공익 활동의 영역이 넓어질수록 책임 또한 무거워졌습니다. 한정된 인력과 자원 속에서 현장의 긴급한 요구를 균형 있게 추진해야 했고,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하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사회적으로 정치적 민감성이 큰 사안들에 대해 단체의 입장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그리고 정치적 중립성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큰 숙제였습니다. 법조계 현안이 공론의 중심에 설 때마다 회원들과 외부로부터 다양한 의견 표명 요청이 있었습니다.

 

회원들 사이에서도 같은 사안을 두고 '중립'과 '편향'을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러한 인식의 차이는 단체 차원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회장으로서 단체의 자율적인 의사표현과, 법조 단체로서 지켜야 할 정치적 중립성, 그리고 대한변협 등 유관 단체와의 조화 사이에서 늘 신중한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특히 우리 회가 오랜 시간 쌓아온 공익 단체로서의 신뢰가 정치적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지켜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제였습니다.

 

이런 과정은 제게 단체의 정체성과 법률가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시 한 번 깊이 성찰하게 한 시간이었고, 동시에 회장직의 무게를 가장 실감하게 했던 경험이었습니다.

 

 

Q. 다음 집행부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의 말씀은?

 

우리 회는 이미 단단한 반석 위에 서 있습니다. 이제는 그 위에서 더욱 담대하게 활동하되,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고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활동도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단체의 본질인 여성과 아동, 사회적 약자의 인권 보호 등 공익의 가치를 중심에 두되, 회원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더 나아가 유익하게 참여할 수 있는 조직이 된다면, 14대 집행부는 분명 더 큰 신뢰와 영향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 믿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Q. 회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2년간 보내주신 신뢰와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회는 회원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만들어 온 역사이며, 앞으로도 그 중심에는 항상 회원이 있을 것입니다.

 

“혼자 가면 길이 되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는 말처럼, 앞으로도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며, 여성과 아동,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연대의 길을 함께 걸어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 앞으로도 한 사람의 회원으로서 늘 함께하겠습니다. 우리의 작은 노력들이 모여 언젠가는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 왕미양 변호사 ■ 

 

사법연수원 29기 수료
서울지방변호사회 윤리이사
대한변호사협회 사무총장
언론중재위원회 위원
경찰청 경찰수사심의위원회 위원
서울회생법원 파산관재인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현)
서울중앙지방검찰철 형사조정위원(현)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현)
공증인가 법무법인 시니어 대표 변호사(현)

 

 

 

왕회장님, 2년 동안 감사했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담당 신현정 변호사 Ⓒ (사)한국여성변호사회 뉴스레터발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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