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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 단어(한 문장^^)로 자기소개를 해주시고 그 이유를 알려주세요. 


  - 변화는 두렵지만, 변화에는 관심이 많은 사람
  - 내가 변하지 않으면, 세상은 언제나 문제만 있고 답은 없는 곳. 하지만, 내가 변하면, 세상이 달라지고 재미 가득한 곳으로 바뀔 것 같아요. 

 

 

Q. 10년 전의 나를 돌아보면 어떤 모습이신가요? 어렸던 자신을 돌아보고 그 연차의 여변들에게 해 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10년 전에 저는 막 40대(不惑)로 들어섰으나 여전히 미혹됨이 잦았고(^^), 회사(검찰)에서는 어느덧 중견 검사가 되어 그에 걸맞는 다양하고도 강도 높은 역할 수행이 요구되었습니다. 돌아보면, 그 시절의 저에게 ‘참 대견하다. 수고했다.’라는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어요. 지금 그 터널을 지나고 있는 후배님들께도 똑같은 위로의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드리고 싶은 말씀은‘건강이 최고’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시간이 약’이지만, 나의 건강만큼은 내가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켜주지 않아요. 저는 그 바빴던 시절에도 마음이 힘들거나 걱정거리가 있으면 무작정 걷기를 했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는 공원도 좋고, 사람 사는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길거리도 좋고 걷다보면 의도하지 않아도 머리가 맑아져서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것 같아요. 후배님들도 한번 무작정 걷기를 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Q. 추천 및 소개하고 싶은 책, 영화, 공연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오래된 책이지만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책들, 즉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선악의 저편> 등을 소개합니다.‘신은 죽었다’는 말로 인해 특정 종교를 부정하는 측면이 강조되기도 하지만, 그가 근거의 근거까지도 파고 내려가는 사유의 방식, 허무함을 딛고 일어서 인간 소명을 찾으려는 시도, 마침내 중력을 떨치고 되찾은 어린아이의 그것과 같은 천진난만한 웃음... 이 모든 것들을 이해하려 노력한다면 그동안 그를 너무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는 반성과 함께 그가 1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살아있는 철학자라는 점에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온갖 미혹됨과 좌충우돌하는 저의 40대를 지지해 준 책인데, 혹시 자신의 사고 틀을 깨보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망치를 든 철학자’니체의 저서들을 권하고 싶어요. 

 

 

Q. 변호사님의 인생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
  - 변신과 변화는 우연한 부딪침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딪침은 통속적인 눈으로 볼 때 성공적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실패로 귀결되겠죠. 하지만, 그 실패는 끝이 아니라 변화를 위한 작은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항상 우리 삶에는 크고 작은 우연과 부딪침이 필요하고, 우리의 할 일은‘이불킥’할만한 경험이라도 피가 되고 살이 될 수 있도록 아름답게 가꾸고 다듬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Q. 법조인으로서 변호사님의 신념은?


  - 법조인은 위로와 공감, 소통 전문가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변호사에게 사건을 의뢰한 분들의 최종 목표는 물론 ‘승소’라는 결과이겠지만, 가끔은 그 과정에서 위로와 공감을 받지 못했다, 소통이 안된다 등의 이유로 서운함을 호소하는 분들을 꽤 보았습니다. 늘 주의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입니다. 

 

 

Q. 일만TF 2팀장을 맡고 계시는데요, 일만 TF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여성변호사는 약 1만명입니다. 그런데, 여변에 가입하신 변호사님들의 숫자는 많지 않은 편이라 더욱 많은 여성변호사님들이 함께 고민하고 공부하고, 또 함께 어울리면 좋겠다는 생각에 2022. 8. 전 헌법재판관님이신 이정미 재판관님을 단장으로 일만TF가 출범하였습니다. 총 3개팀이 있는데, 저희 2팀은 올해 변호사 시험을 보시는 새내기 예비 법조인들을 위한 홍보물 제작 업무를, 1팀(팀장 박숙란 변호사님)은 각 대학 로스쿨에 격려 메시지 전달과 여변 홍보 활동을, 그리고 3팀(팀장 오정희 변호사)은 저경력 변호사이신 어쏘변호사님들 지원활동을 하였습니다. 회원 확대를 위해 TF 단원들 중심으로 각종 모임을 개최하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활동을 하고 있는데, 짧은 기간이나마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1만 회원 달성 그날까지 열심히 뛰겠습니다. 그리고, 여러 회원님들의 관심도 부탁드려요. 

 

 

Q. 최근에 여성변호사회 부회장님이 되셨는데요, 앞으로 여변회 활동 계획이나 포부 말씀부탁드립니다.

 

솔직한 심정을 말한다면, 우리 여변과 우리 사회에 크나큰 역할을 해 오신 대선배님들이 계셨던 그 자리를 물려받게 되어 부담감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우선은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작은 일이라도 해내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학자 회장님을 비롯한 여변 임원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우리 여변의 역사와 전통이 더욱 빛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여변회에 하고 싶은 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변호사가 된다면, ‘재미’와 ‘의미’를 찾으면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변호사가 되니 제게 주어진 ‘이 거대한 자유’앞에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방황하였고, 그러던 차에 김학자 회장님께서 여변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여변이 여성변호사들의 권익지원, 사회 현안에 적극적인 의견 표명, 인권 세미나 개최, 여성변호사들의 역량제고를 위한 여러 프로그램 제공, 그리고 동호회 운영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하는 것을 보면서 제가 찾던 ‘바로 그 곳’이라 생각했고, 저도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겠다 싶어 가입하게 되었는데, 더욱 많은 여성 변호사님들이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우리 여변이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올해도 ‘재미’와 ‘의미’두 마리 토끼를 쫓으면서 서로 화합하고 우리 사회의 밝은 빛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 신은선 변호사 ■

 

강릉여고 졸업
성균관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1998. 제40회 사법시험 합격 (사법연수원 30기)
프랑스 국립사법관학교(ENM) 연수
여성가족부 파견 근무(청소년보호중앙점검단장)
2001.~2021. 2. 서울지검 의정부치정 등 검사, 대구지검 등 부장검사
2021. 3. 변호사 개업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담당 신현정 변호사 Ⓒ (사)한국여성변호사회 뉴스레터발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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