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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앞으로 한발짝 저와 함께 가볼까요?”

 

김학자 변호사

 

 

 

Q. 한 단어로 자기소개를 해주시고 그 이유를 알려주세요~

 

“가치가”제가 수십년간 써온 별칭입니다.

어렸을 때 3살 터울인 오빠가 혼자 놀러나갈 때면 눈치없이 쫓아갈 때 쓰던 말이기도 하구요 지금도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옆에 같이 가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

 

 

Q. 변호사님께서 법조인이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여자가 이 사회에서 동등하게 능력을 인정받고 살 수 있는 게 이것 밖에 없다는 절박감, 집안에 돈이 없으니 의사 같은 공부는 하기 힘들겠구나 하는 현실적 판단, 그리고 교육자로서 살만큼 인품이 뛰어나지도 않고, 직장생활에 적응할 만큼 착실한 타입도 되지 않는다는 반성적 자아성찰 끝에 내린 선택이었습니다. 법조인은 적당한 자유로움과 보상, 치열함이 동시에 존재하는 사회라고 느꼈던 면도 있습니다. 요새 분위기는 보상없는 치열함이 남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습니다.

 

 

Q. 개인적으로 혹은 법조인으로서 추구하는 목표와 계획이 있으신가요?

 

최근 고민을 하고 있는게 미래를 열어주는 법조 선배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해도 될까하는 점입니다. 처음 법공부를 시작할 땐 민법, 형법만 해도 먹고 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하루에도 수개의 법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법이 사회를 리드하는 줄 알았는데, 이제 법 위에 기술이 사회를 바꾸고 있습니다. 정말 따라잡기 힘든 속도의 변화입니다. 그런데 저처럼 고민할 시간조차 없이 하루하루 서면을 생산하기에 바쁜게 변호사 생활입니다. 그래서 올 한해 토요일 아침 8시~9시 다른 가족들이 잠든 사이 몰래 나와 다른 변호사님들과 함께 데이터 3법, 공정거래법 등 변화하는 법들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어느 덧 시간이 흐르면서 잘 했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만 토요일 아침에 늦잠 유혹을 떨치고 고생하시는 변호사님들께는 살짝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하지만 변화하는 미래에 맞서려면 어느 정도 고통은 따르겠지요

 

Q.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여성 사외이사가 필수가 되면서 우리 여변에서도 이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사외이사 풀을 모집하고 있는데요, 변호사님께서는 금융기관 사외이사 등을 역임하시면서 사외이사 경험이 많으신데, 여성 변호사들이 사외이사로 적극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 혹은 준비해야 할 것은 어떤 게 있을까요?

 

사외이사 자질은 개인적 역량과 외부적 환경이 동시에 변수가 됩니다.

 

개인적 역량으로는 자본시장법, 공정거래법, 상법 등은 기본지식으로 숙지하고 있어야 하고 회계와 어학도 필수라고 봅니다. 외부적으로는 이사회를 둘러싼 주된 의사결정권자와 기업환경에 대한 인지입니다. 유통분야, 제조분야, IT 분야 등에 따라 다르고 회사의 규모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결국 개인적 역량과 그 분야의 경험이 어울어져야만 이사회 멤버가 되는 회사에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경험치는 어떤 기회가 주어졌는가에 따라 각자 달라집니다. 다양한 경험이 초기에는 도움되지만, 나이가 들면서는 한 분야로 전문화시키시길 권해드립니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사외이사TF나 기업지원센타에서도 그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여변회에 하고 싶은 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여변회는 그간 여성변호사님들의 희생하에 아동,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그 속에서 보람도 느꼈고 또 우리까리 어울어지면서 즐거움과 따뜻함도 느꼈습니다. 이제 여변회가 갖고 있는 기능 중 하나인 여성변호사의 자기개발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하나둘씩 만들어져 운영되었고, 지단체 의원이나 국회의원를 배출하였고, 올해는 사외이사 배출이나 대기업에 사외이사 추천이 이뤄지는 일도 해냈습니다.

 

힘들지만, 함께 하면 좋다는 여변회의 초심이 끝까지 이어져 가길 바라고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가족과 같은 모습이 계속 되길 바라겠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김학자 변호사■

사법연수원 26기

한국여성변호사회 수석부회장

전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이사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감사

 

 

담당 최진원 변호사 Ⓒ (사)한국여성변호사회 뉴스레터발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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