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LA 5호 (2019.10) - 회원인터뷰] '뚜벅이 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정수경 변호사'

by (사)한국여성변호사회 posted Sep 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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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도달하여야 할 그곳을 향하여 오늘 느리든 빠르든 한걸음씩 전진하고 있습니다"

 

정수경 변호사

 

정수경 변호사.jpg

 

(공보팀의 특별 요청에 따라 변호사님께서 손수 찍어주신 셀카입니다^^)

 

 

Q. 한 단어로 자기소개를 해주시고 그 이유를 알려주세요~

 

저는 '뚜벅이 변호사'입니다! 마땅히 도달하여야할 그곳을 향하여 오늘 느리든 빠르든 한걸음씩 전진하고 있습니다^^

 

Q. 변호사님께서 법조인이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중학교 때 간디라는 영화를 보고 상당히 감명을 받았습니다. 간디의 젊은 시절 직업이 변호사였더군요. 또 같이 사는 삼촌이 첫 한글신문인 한겨례신문을 구독해서 저도 신문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황산성변호사님이 텔레비전에 나오셨는데 그 모습이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러저러한 일들의 영향으로 법대에 가고 싶다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여성변호사회의 정기총회에서 황산성 변호사님을 뵈었는데 상당히 감개무량했었습니다.

 

Q. 변호사님의 기억에 남는 사건이나 경험담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뭐니뭐니해도 한국여성변호사회에서 지원했던 칠곡아동학대사건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도 공익지원단에 소속되어 피해자를 위한 재판지원을 하였습니다. 선배변호사님들께서 서면 첨삭해주셨던 것, 대구까지 내려가 역사적인 재판에 참여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Q. 변호사님의 전문분야 혹은 관심을 갖고 계신 분야는 무엇인가요?

 

형사와 가사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성폭력이나 가정폭력 아동학대 사건의 피해자 보호를 실질적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Q. 10년 전의 나를 돌아보면 어떤 모습이신가요? 어렸던 자신을 돌아보고 그 연차의 여변들에게 해 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변호사가 된지 벌써 10년이 지났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너무 어리바리 했는데 주변의 많은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네요^^

 

후배분들에게는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하루하루 한달 한달 버티는 것이 결국은 다 쌓이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여변들의 기본적 자질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변호사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은 또 다른 인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배변호사들을 자주 많나 이야기를 나누시길 바랍니다, 저도 여러 선배변호사님들의 조언으로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이 정리되고 힘을 얻을 때가 많습니다^^

 

Q. 여변회원들에게만 알려주는 꿀팁을 알려주세요~!

 

화장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에게 무어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직 화장하는 것이 어려워요^^

 

저는 적당한 정장 자켓을 구비하고 있는 것이 변호사로서 옷을 입을 때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자켓이 있으면 어느 장소에서도 크게 무리 없이 옷을 입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검은색도 좋지만 남색이나 회색 베이지 같은 기본 색깔 정장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변에서 전문강사를 모시고 하는 이미지 트레이닝 강의, 옷 입는 강의도 재미있게 들었답니다.

 

선배분들께서 운동에 대해서 강조하는 것을 많이 들었는데 저 역시 운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헬스장은 직장에서 가깝고 가격이 부담이 안되는 곳이 좋은 것 같고요~서초동 고마워 휘트니스 아주 좋습니다.

 

요즘 차량을 운전하는 대신 핏빗을 차고 걷기를 하고 있는데 하루하루 걷는 시간을 늘리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Q. 변호사님의 인생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잠언 23:18)

 

Q. 법조인으로서 변호사님의 신념은?

 

정의는 승리한다^^

 

Q. 정치에 입문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여변에서 하는 정치아카데미 1기 과정을 수료했었는데 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전 여변회장님) 1기 수료자들에게 전화를 하셔서 지방선거에 나갈 의향이 있는지 타진을 하셨습니다. 변호사로서 이런 기회를 가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고 서울시위원선거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Q. 시의원 출마경험/활동경험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내가 살았던 지역의 현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서울이 1년 예산이 수십조에 이르고, 시장을 견제하고 지역의 조례 제정(특히 교육관련)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비하여 선거는 너무 쉽게 줄투표로 결정이 난다는 사실이 안타까웠고 저 자신도 그동안의 투표방식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주민들께서는 정치분야에서 참신하고 새로운 인물을 원하는 열망은 상당하다고 느꼈습니다. 젊은 여성변호사에 대해 신선하다고 생각해주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변호사로서만 활동할 때 보다는 좀더 건설적인 이슈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법률적 문제 이외에 다른 주민들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기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Q. 시의원 출마/활동 과정에서 여성변호사회가 도움이 되었다면 소개해주세요~!

 

당연히 출마의 기회도 여성변호사회를 통해서 온 것이고요,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여변 선배들 동료들 후배들의 지지가 너무 힘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실질적으로 선거운동을 같이 해주셨고요 여변이 너무 든든하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Q. 여성변호사의 정치참여와 관련하여 변호사님께서 하고 싶은 말씀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는 시대적인 요청입니다.

현재 법과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어 있는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는 더 강화될 것입니다. 입법의 영역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문 직업군이 변호사입니다. 지방의회에서 여성변호사들의 정치참여 증가는 정치수준을 올리고 민주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풀뿌리 민주주의에서부터의 양성평등실현은 결국 중앙정치부대에서의 여성변호사의 참여를 촉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두려워 하지마시고 정치참여의 기회에 도전하시는 여변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여성법조인이라는 타이틀이 다른 여타의 경쟁후보들과 차별화되고 우위를 선점하는 강점입니다. 여성변호사들께서 정치에 더 관심을 가지시고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 많이 활약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Q. 마지막으로 여변회에 하고 싶은 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ㅎㅎㅎㅎ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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