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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원 여러분, 그리고 코로나로 제한된 여건 속에 제32차 한국여성변호사회 정기 총회에 참석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2년간의 소임을 마치고 이제 물러나는 한국여성변호사회 제11대 회장 윤석희 변호사입니다. 

 

어느덧 코로나와 함께 일상이 예전 같지 않은 2년을 보내고 이 자리에 서게 되어 무척이나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마저 듭니다. 그러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위기상황에서도,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소외되고 그늘진 곳을 살피고 사회적 관심을 가지도록 목소리를 내어 왔습니다. 디지털 성폭력, 권력형 성폭력, 양육비 미이행, 아동학대, 이주여성 피해자들에 대한 법률적 지원과 제도개선을 요구해 왔습니다. 2021년에는 n번방 사건 이후 2020. 3.부터 2020. 12.까지 실시한 법률지원 사례를 분석하여 수사기관의 소극적이고 미흡한 초동조치, 2차 가해의 심각성 등을 지적하는 한편, 이주여성피해자특별위원회의 법률구조 활동을 통해 현행 출입국 관리시스템 상 재판상 이혼판결을 요구하는 이주여성의 체류문제를 검토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여성변호사회 창설 3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여성변호사회 백서 :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한 30년, 한국여성변호사회 그 길을 묻다」를 발간하였습니다. 이 땅위에 여성변호사로서 살아오신 선배님들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률지원과 인권옹호 정신을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성변호사의 역량개발과 권익신장을 위한 일련의 활동들을 통해 더 나은 미래와 앞으로의 방향을 다짐해 본 순간들이었습니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2021년에도 외부기관과의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경기도청과 함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법률지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성희롱 등 예방강사교육, 그리고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와의 보호종료아동을 위한 법률지원 업무협약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여성변호사의 권익향상을 위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과 공동으로 제5기 미래여성지도자아카데미를 개최하였습니다. 서울지방변호사회와 함께 여성변호사 멘토링 프로그램, 그리고 제10회 여성변호사대회를 온라인으로도 개최하였습니다. 화면에 접속한 회원 수가 현장보다 많아 한편으로는 놀라고 한편으로는 일상의 만남과 교류가 절실함을 느꼈던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작년 6월에는 로펌 내 성폭력 사건으로 가해자가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여성변호사에게 업무, 고용, 그 밖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위법・부당하거나 불합리한 피해를 구제’하기 위하여 고충처리특별위원회를 설치했습니다. 이 위원회는 현재도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옹호 및 여성변호사에 대한 권익증진을 위하여 쉼 없이 달려왔다고 자부합니다. 이 모든 활동은 바쁜 업무 시간을 쪼개어 인권의 보호와 가치를 실현하고, 여성변호사의 권익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해 주신 한국여성변호사회 상임이사님(총무, 재무, 법제, 인권, 공보, 회원, 교육, 기획, 사업, 대외협력, 문화)들을 비롯한 많은 여성변호사님들의 수고와 헌신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속담처럼 멀리, 그리고 함께 걸어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모든 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리고 오늘 출발하시는 한국여성변호사회 제12대 김학자 신임회장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2년 동안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인권옹호와 여성변호사의 권익신장을 위해 열심히 뛰어 다니실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한국여성변호사회의 한없는 발전과 감동의 순간이 신임회장님과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하며, 저도 뒤에서나마 힘껏 돕겠습니다.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호랑이의 기운을 가득 담아 회원 여러분과 내외 귀빈 모두 건강하시고, 올 한해 내내 가정과 일터에서 행운과 만복이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2022. 1. 17.

 

(사)한국여성변호사회 제11대 회장 윤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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