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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지혜의 여신 아테나를 꿈꾸며...

 

이지은 변호사

 

 

Q. 한 단어로 자기소개를 해주시고 그 이유를 알려주세요~

 

숨을 은(隱)

한국법조인대관에 등록된 동명이인이 18명에 이를 정도로 많지만, 그 중 제 이름 한자인 “숨을 은(隱)”을 사용하는 분은 저 밖에 없더라구요.^^

 

제 이름을 지어주신 아버지 또한 조용히 저를 내세우지 않으면서도 세상에 이로운 존재가 되길 희망하셨고, 저 또한 가슴에 되새기며 살아가고자 노력합니다.

 

 

Q. 변호사님께서 법조인이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실 대학진학시에 영문과와 법학과를 두고 고민할 정도로 법조인에 대한 갈망이 크지는 않았어요. 대학진학 이후에도 사법시험에는 큰 관심이 없었구요.

 

그런데, 어느 날 저랑 동갑인 외사촌이 신호위반 차량에 의해 갑작스럽게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외삼촌댁은 슬픔도 잠시 피해배상을 받기 위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어요.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면서 법의 힘을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1990년대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사회 내에서 여성차별인식이 강하던 시절이었는데, 당시 제 선배 언니께서 법률사무소에 면접을 보러 가셨다가 성희롱을 당하셨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이에 사회에 나가 그나마 여성으로서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않을 거라는 기대에 법조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물론 여전히 법조시장 내에 여성 차별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매우 안타깝습니다.)

 
 
Q. 변호사님의 기억에 남는 사건이나 경험담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변호사로서 연차가 높지 않던 시절 종결된 사건의 상대방 대리인이었던 변호사님께서 사건을 소개해 주신 적이 있는데요.

이는 이후 변호사로서 제 능력에 대한 의심과 부족함을 느낄 때마다 용기와 자양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기억에 남는 사건은 사선보다는 국선으로 맡았던 형사, 행정 사건들인데요. 특히 국선 사건의 경우 승소했을 때 의뢰인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기도 하지만, 제 자신에게도 존재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하여 매우 좋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Q. 추천 및 소개하고 싶은 책, 영화, 공연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제가 한 때 건강상의 이유로 인생에서 잠시 쉼표를 찍은 적이 있었는데요. 그 시절 제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삶의 지혜를 얻는데, 가식적인 나를 벗어 던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 몇 권을 소개합니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꾸뻬씨의 행복여행」, 「어린 왕자」, 「미움받을 용기」

 

모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구요. 제게는 작은 울림을 주는 책이어서 추천합니다.

 

 

Q. 변호사님의 인생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제 카톡 프로필에 오랫동안 “Carpe diem”, “The present is a present”라고 쓰여 있습니다.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라.”,“현재가 선물이다.”라는 의미인데요.

주어진 오늘을 열심히, 현재 옆에 있는 사람에게 충실하게 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여변회에 하고 싶은 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는 제8대 이명숙 회장님 시절 총무이사로 일하게 되면서 여성변호사회에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당시 송무 및 기업자문 이외에는 별다른 경험이 없었던 저에게 국선활동 기타 공익활동 등에 매진하시는 여성변호사님들의 모습은 꽤 인상적이었고, 제게는 크고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현재 어려운 법조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청년 변호사들에게도 여성변호사회가 등불이 되는, 많은 기회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는 그런 단체가 되었으면 하구요. 저도 사무총장으로서 일조토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이지은 변호사■

연수원 32기

한국여성변호사회 사무총장

국세청 국세심사위원회 민간위원

디지털경제포럼 비상임이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비상임이사

 

 

 

 

담당 최진원 변호사 Ⓒ (사)한국여성변호사회 뉴스레터발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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