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코너] 나의 첫 원정 라운딩, 신현정 변호사

by (사)한국여성변호사회 posted Dec 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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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말부터 갑자기 골프에 흠뻑 빠진 나는 2023년 올 한해를 자타공인 골프 중독으로 보냈다. 골프를 다시 시작할 무렵부터 동남아 지역에서 즐기는 골프 라운딩이 아주 좋다는 말을 들었고, 차가운 겨울 날씨를 피해 여름 나라를 방문하는 것을 즐기는 나로서는 항상 원정 라운딩을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직 만족스러운 나의 골프 실력을 돌이켜 봤을 때 차마 원정 골프 라운딩을 시도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2023년 여름 필드에서 첫 버디를 하면서 골프 실력이 조금이나마 향상된 나는 방콕 원정 라운딩을 가자는 동기 변호사의 제안을 바로 수락하면서 첫 원정 라운딩을 가지고 했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입장에서 여유롭게 다녀올 수 없어서 금토일을 이용해서 다녀오기로 했다. 금요일 오후 3시까지 열심히 일하다가 조금 일찍 퇴근하여 태국 방콕을 향하는 저녁 비행기를 타고 현지 시간으로 자정 무렵에 도착한 후 호텔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새벽 5시에 일어나 생애 첫 36홀 라운딩에 도전했다. 1인 1캐디에 드 넓은 페어웨이,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즐겁게 라운딩을 했다. 비거리가 아직 짧은 나는 남들보다 1타씩은 더 쳤지만, 점점 발전하는 것이 나와 동반자들이 느낄 정도로 실력이 향상되었다. 생각보다 그린이 어려워 퍼팅 연습도 제대로 했고, 길다는 이름을 가진 캐디와 하하 호호 웃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36홀을 마치고 마사지 샵을 방문하여 전신 마사지를 받고 난 뒤 태국의 밤을 즐기기 위해 야시장에 가서 랭쌥까지 야무지게 먹고 호텔 바를 갔지만... 잠이 부족한 상태로 36홀을 쳐서인가 꾸벅꾸벅 졸면서 겨우 칵테일 한잔을 마시고 토요일을 마무리했다.

 

그 다음 날인 일요일에는 여유롭게 18홀만 돌기로 하고,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면서 한가로운 아침 시간을 보내고, 12시 무렵 라운딩을 시작했다. 골프장은 플로라 라는 명칭에 걸맞게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들과 푸르른 나무들이 가득했고, 푸르디 푸른 하늘 풍경 아래에서 즐겁게 라운딩을 했다. 친절한 내 캐디는 계속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주며 나의 즐거움을 남겨주었다.

 

 

그렇게 오후 라운딩을 마치고 월요일 새벽 1시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저녁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근처에 쇼핑몰에 가서 쇼핑을 하고 호텔바에 돌아와 비행기를 타기 전에 칵테일을 한잔 더 마셨다^^ 피씨앤칩스를 시켰는데, 미니 햄버거 빵 사이에 생선튀김과 감자튀김이 들어가 있어서 매우 당황했지만 맛있었으니 모두 즐거운 추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