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로그인
  • 회원가입
활동보고
조회 수 2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근로개선방안 고민 Ⅲ
법률신문, 2012. 11. 22.
김숙희 변호사(황소법률사무소)


저번 기사는 “우리 변호사들은 근로자다”라고 끝을 맺었다. 이번에는 근로자인 변호사의 근로조건의 실태를 분석해 어떤 환경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여성 변호사들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것이어서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변호사들의 근무시간 및 휴일, 근무 환경 만족도는 여성이나 남성이나 그리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성 변호사의 49%는 일주일에 40시간 이상, 42%는 일주일에 60시간 이상, 8.2%는 80시간 이상 근무한다고 응답해 대부분이 근로기준법상의 근로시간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당 평균 야간 근무는 3회 이상이 63.1%로 가장 많았고, 야간 근무가 전혀 없다는 응답자는 겨우 7.0%에 불과하였다. 그 뿐만 아니라 근로시간이 상당히 긴 것에 비하여, 연 휴가일수는 63.2%가 10~14일, 15.5%가 3~6일이라고 응답함으로써, 전반적으로 휴일 및 야간근로가 많고 휴가일수는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연령대가 낮을 수록 주당 근무 시간은 긴 반면에 휴가일수는 적어, 일과 가정을 양립해야 하는 3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하여 과도한 근무시간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클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는 비단 여성변호사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이렇게 얼핏 살펴 본 근로조건 실태분석만으로도 변호사들의 업무가 얼마나 과중한지를 쉽게 알 수 있다. 최근 법률신문은 법조인들의 사망 원인 가운데 1위는 암과 관련한 질병이며 그 주요 원인은 많은 업무로 인한 과로와 스트레스라고 보도했다. 1990년 이후 사망한 사법연수원 출신 법조인 134명 중 73명의 사망 원인을 파악한 결과, 28명(38.36%)이 암과 관련한 질병으로 사망했으며, 이어 10명(13.70%)은 자살, 교통사고 등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9명(12.33%)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우리 변호사들의 근무조건을 한 번 뒤돌아 보고 반성을 한 뒤 근무조건을 개선해야 할 바로 그 시점이 된 것이라고 감히 단언해 본다. 그렇지 않아도 대한변호사협회에서 모 여성변호사의 임신과 무급휴직과 관련한 진상조사를 한다고 하니 이를 계기로 많은 변화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Copyright (c) The LawTimes All rights reserved.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2012] 근로개선방안 고민하기 (3)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15.01.20 276
349 [2012] 근로개선방안 고민하기 (2)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15.01.20 318
348 [2012] 근로개선방안 고민하기 (1)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15.01.20 274
347 [2012] 여성변호사, 엄마일 권리를 허하라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15.01.20 316
346 [2012] 여성 변호사와 양성 평등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15.01.20 338
345 [2012] 여성변호사 10% “임신포기 강요받았다”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15.01.20 363
344 [2012] 억대 연봉 女 변호사들, 알고보니 ‘가정포기’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15.01.20 555
343 [2012] 여성변호사 근로조건 개선 심포지엄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15.01.20 317
342 [2013] '로펌 女변호사' 발언 구설 박시환 전 대법관 사과문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15.01.20 323
341 여성변호사회, 여중생 살해사건 모텔 주인 고발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15.04.21 385
340 여성변호사회 "성매매 처벌규정 위헌 주장, 무책임" 헌재, 9일 성매매 특별법 위헌법률심판 첫 공개변론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15.04.21 350
339 간통죄 폐지 한 달...위자료 등 ‘경제적 처벌 강화’ 지지부진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15.04.21 540
338 여성변호사회, 갑을관계 '성범죄' 근절 위해 나선다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15.04.21 896
337 한국여성변호사회, 제1회 여성아동인권상 시상식 개최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15.04.21 434
336 ‘칠곡계모’ 항소심 징역 15년…살인죄는 적용 안돼 (사)한국여성변호사회 2015.05.29 32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5 Nex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