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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북송막기, 여성계가 뭉쳤다.

[중앙일보]입력 2012.03.07 10:21

  

탈북자 인권 문제에 엄마들이 나섰다. 이들은 지난 2일 탈북자 북송 반대를 외치다 실신해 입원한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의 뒤를 이어 서울 효자동의 중국대사관 앞으로 모여들고 있다. 특히 전문직 여성의 참여가 눈에 띈다. ‘모성애의 발현’이라는 게 이들이 뭉친 이유다. 한국여자의사회와 한국여성변호사회는 7일 오후 7시 서울 효자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해 ‘탈북자 북송 반대’에 관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키로 했다. 현업을 마치고서 저녁에 모이기로 한 것이다. 145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한국여성변호사회 김삼화(50) 회장은 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탈북자의 80%가 여성이고 이들이 성고문을 당할 수도 있다는 데 여성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여성은 생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 소수자를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전했다. 성명이 나오는 데엔 지난 1~3일 중국대사관 앞에서 단식을 했던 김서현(48) 변호사의 역할이 컸다. 그는 “광우병 사태 때 내 아이에게 미국산 쇠고기를 먹일 수 없다고 유모차까지 끌고 나오던 엄마들이 이번 사태에선 보이지 않는다”며 동료 변호사들을 설득했다. 대한변호사협회 북한인권소위원회 위원을 지낸 왕미양 변호사, TV 프로그램 ‘솔로몬의 선택’에 고정 출연하는 진형혜 변호사 등 2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원 2만여 명의 한국여자의사회 박경아(62·연세대 의대 교수) 회장도 이날 “이번에 체포된 탈북자 중엔 미성년자도, 아기도 있다는데 이들을 구하는 건 국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생명과 인권을 다루는 전문직 여성들이 나서면 (여론을 주목시키는 데)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탈북자 북송 문제를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 중국이 인도주의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7일 집회엔 이중빈(55·연세 미래여성지도자 100인 모임 회장) 일산 봄여성병원장 등 20명이 참가한다.

 여성전문직으로 이뤄진 이 두 단체는 지난 1월에 서로 만나서 상견례를 하며 공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했다. 이때 점점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아동 성폭력과 다문화 여성들의 인권 문제 등을 다루기로 합의했다. 그 뒤 탈북자 억류와 북송 문제가 불거지자 공동으로 행동에 나선 것이다. 71세의 고령으로 4일째 릴레이 단식을 하고 있는 김길자 경인여대 명예총장(설립자)도 젊은 여성들을 향해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평소 북한 문제에 관심을 지닌 그는 “탈북자 문제는 여성에서 출발할 때 더 파급력이 크다”며 “인간의 존엄과 생명에 대한 생각이 다소 희박한 요즘 학생들에게 이 가치를 몸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제 불씨가 붙었는데 구름처럼 사람들이 모이면 중국도 놀라지 않겠느냐” 고 전했다. 연예인 신애라·박미선·이성미씨도 지난 4일 콘서트에서 “아이 키우는 엄마이자 누군가의 딸로서 내 가족을 지키는 마음”으로 나섰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6일 서울대병원으로 박선영 의원을 방문한 김금래 여성부 장관은 “이번 일로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탈북 여성들의 직업훈련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돕겠다”고 말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박 의원은 “라오스 국경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된 생후 20일 된 아기와 산모 소식을 듣고 아기를 위한 담요와 털모자를 떴다는 한 여성이 전화를 했다”며 “이런 시민들의 사랑이 전해져 이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일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집회에는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하고 있다.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와 지난해 반값 등록금 시위 때는 매일 5만여 명이 동참했었다. 이원진 기자 탈북자 북송막기, 여성계가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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